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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군의 퍼레이드에 '동물 병사'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잔스카르 조랑말 역시 고지대에서 40~60㎏의 보급품을 운반할 수 있고 하루 70㎞를 이동할 수 있다.
인도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동물 병사'를 적극 활용 중이다.
그린란드에서는 덴마크 '시리우스' 군용 썰매견 부대가 혹한 속에서 유일하게 설원을 누빌 수 있는 지상 전력으로 꼽힌다. 이들은 설원 속에서도 하루 30㎞ 이상을 이동하며 병사들과 생사를 함께한다.
중국 바탕 초원에는 육군 독립 기병연대가 고산지대에서 활동한다. 해발 4000m 이상, 산소가 정상의 60%에 불과한 혹독한 환경에서 군마는 추격·정찰 임무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동물 요원'의 범위는 쥐까지 확대되고 있다.
비영리단체가 훈련시킨 아프리카 대형쥐는 2021~2025년 캄보디아에서 120개 이상의 지뢰와 불발탄을 찾아내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폭발물의 화학 성분을 감지해 20분 만에 테니스장 크기의 지역을 탐색할 수 있다. 같은 작업을 인간이 금속 탐지기로 하면 며칠이 걸린다. 올해 1월 초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을 위해 앙카라대학과 협력해 특수 배낭을 착용한 구조 쥐가 투입되기도 했다. 배낭에는 소형 마이크, 카메라, 위치 추적기가 장착돼 좁고 위험한 폐허 속에서도 생존자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