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완벽한 경주마의 등장… 사우디컵 2년 연속 제패한 일본의 포에버영

기사입력 2026-02-19 09:01


[경마] 완벽한 경주마의 등장… 사우디컵 2년 연속 제패한 일본의 포에버…
일본 대표경주마 포에버영(오른쪽)이 2026 제7회 사우디컵에서 우승하며 1000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세계 최고 상금을 놓고 격돌한 2026 사우디컵(G1)서 일본의 포에버영(Forever young)이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며 2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4일 현지 시각 20시 40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펼쳐진 제7회 사우디컵은 총 상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를 놓고 전세계 최고 경주마 13두가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이 경주에서 포에버영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의 니소스(Nysos)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경마계에 다시 한 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년에 이어 1분 51초 03의 기록으로 총 상금의 절반인 1000만달러(한화 약 145억원)를 단숨에 차지한 것이다.

경주는 초반부터 팽팽한 전개가 펼쳐졌다. 니소스가 바깥쪽을 선호하며 고군분투한 반면, 포에버영은 경주 중반까지 안쪽 주로에서 4~5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스퍼트를 발휘했다.

사카이 류세이 기수는 "포에버영과의 유대감을 믿기 때문에 부담없이 경주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판탈라사'를 포함해 세 번째 사우디컵 우승을 달성한 야하기 요시히토 조교사도 "나는 사우디를 사랑하고, 포에버영은 사우디를 사랑한다"며 벅찬 우승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더트마 최초로 JRA 연도대표마 수상, 이클립스 어워드(최우수 4세 이상 더트 수말)를 수상한 포에버영은 이번 사우디컵 우승을 통해 세계 경마팬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켰다.

포에버영은 이번 경주에서 145억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추산 수득상금 2945만 달러(한화 약 425억)를 기록하게 됐다. 현재 세계 경주마 상금 랭킹 10위권 안에는 젠틸돈나, 오르페브르, 우시바 테소로 등 총 6두의 일본 경주마가 포진하고 있다.

포에버영의 다음 목표는 오는 3월 28일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서 우승할 경우 한화 100억원의 상금을 추가하게 된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된 2026 ARC(아시아경마회의)에서는 경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불법 베팅과의 전쟁, 말복지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마의 미래를 논의하며 경주마의 청정성 유지와 국제협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ARC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경마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서의 인식을 널리 알리며 문화와 경제 발전의 미래상도 함께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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