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형 기자]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다시 '관리 모드'에 돌입하면서 가장 먼저 찾는 식단 메뉴는 단연 '닭가슴살'이다.
닭가슴살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근육 형성·회복에 좋고, 이미다졸디펩티드 성분은 탁월한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B3(나이아신)·셀레늄·비타민E(알파-토코페롤) 등 풍부한 항산화 성분이 에너지 대사 및 면역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03년 7.8kg에서 2023년 15.7kg으로 2배 상승했다. 특히 닭가슴살의 인기가 전체 닭고기 소비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023년 전체 닭고기 구매 중 닭가슴살 비중은 1위 '닭 한 마리'(28.7%)에 이어 2위(22.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3년의 12.2%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과거 퍽퍽한 식감으로 외면받던 닭가슴살이 전통적 선호 부위인 '닭다리'(18.1%), '닭날개'(16.1%)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축산물 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닭가슴살은 원물 가공의 23%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닭가슴살 시장은 단순한 다이어트 식품을 넘어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맛과 식감을 대폭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30세대 중심으로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조리법 개선을 통해 닭다리살 못지 않은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다양한 소스 맛을 앞세운 신제품들이 확대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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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네몰이 이달 출시한 '크리스피 닭가슴살' 3종은 굽네 바사삭 파우더를 입혀 기름 없이 오븐에 두 번 구워내 크런치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매콤한 '고추바사삭', 담백한 '오븐바사삭', 굽네 갈비천왕 소스를 더한 '갈비바사삭' 3종으로, 국내산 냉장 닭가슴살을 통으로 사용해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110g 1팩당 단백질이 최대 24g 함유돼, 하루 단백질 권장량의 44%를 섭취할 수 있다.
하림의 경우 닭가슴살 가공품 매출 비중이 2023년 25%에서 2025년 38%로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 MZ세대를 겨냥해 '동대문 엽기떡볶이'와 협업한 제품은 출시 석달만에 누적 판매 25만 팩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근육 및 체중 관리에 나선 사람들에게 닭가슴살 섭취가 기본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닭가슴살 간편식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