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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명절 선물로 받은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복용 약물과 상호작용 위험 살펴야
혈행 개선을 위해 섭취하는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 역시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거나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시에는 치료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어 혈당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노년층이 관절 건강을 위해 즐겨 찾는 글루코사민은 일부 항암제나 해열진통제의 약효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보고되어 있다. 특히 게·새우 등 갑각류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이므로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원료 확인이 필수다. 아울러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밀크씨슬은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면 간이 약을 분해하는 속도를 저하시키고, 골다공증 치료제(라록시펜), 콜레스테롤 합성억제제와 같은 약물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인증여부·섭취량·주의사항 확인 필수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으로 식약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뜻한다. 기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건강식품이나 기타가공품(일반식품)과는 다르므로 건강기능식품 인증 여부를 확인한다. 간혹 의약품과 혼동하여 질병 개선의 목적으로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의미하며, 의약품처럼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와 예방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의약품 장기 복용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우려해 의약품 대신 섭취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 섭취량과 주의사항을 확인 후 특정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특히 여러 제품을 동시에 섭취할 경우, 각각의 성분들이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성분 중복으로 인한 과다 섭취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 A·D는 수용성과 달리 체내에 축적되어 간독성이나 고칼슘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철분 과다 섭취는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한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더라도 최소 2시간 이상의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손효문 부원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치료제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수단이므로 현재 복용 중인 약물, 기저질환,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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