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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여겨지던 당뇨병이 최근 10대와 20대 이하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비만과 운동 부족, 가공 및 인스턴트 식품 섭취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뇨병의 저연령화'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젊은층 당뇨병은 더 오래, 더 빠르게, 더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그 원인으로 지목한다.
젊은층의 당뇨병은 중장년층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당뇨병은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 콩팥병, 망막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시작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그만큼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젊은층은 검진 참여율이 낮고, 증상이 뚜렷하지 않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마", "피곤해서 그렇겠지" 등으로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도 치료 지연의 이유다.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지희 과장은 "성장기 동안 고혈당이 반복되거나 혈당 변동이 큰 상태가 지속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눈, 신장, 신경과 같은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어릴 때부터 혈당을 잘 관리하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 섭취, 혈당 급상승 줄여
당뇨병 관리는 조기 진단, 생활습관 개선, 꾸준한 약물복용이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 진료 지침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또는 사춘기 시작 시점부터 과체중·비만 아동은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등 기본 검사를 최소 3년에 한 번 실시하는 것이 권고된다.
최근에는 비만이 없는 청소년에서도 제2형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어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은 당뇨병 관리의 핵심이다.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생활습관 개선과 체중 조절은 필수적이다.
운동은 주 15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과 주 2~3회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을 줄인다.
매 식사 후 10~15분간 가볍게 산책이나 걷기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요법은 무리한 저탄수화물 식단보다 지속 가능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종이컵(200㎖) 기준 하루 섭취량은 현미·잡곡밥 2컵, 채소 3~4컵 이상(국물요리 채소는 제외), 단백질(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1.5~2컵(기름에 튀긴 단백질, 가공육은 제외), 우유 및 유제품 1컵, 식물성 지방(견과류 등) 0.5컵 이내, 과일 1컵 이하 등이 권장된다.
섭취 방법도 중요한데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으면 혈당 급상승을 줄일 수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조절이 불가능할 경우 약물요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당뇨약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끊을 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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