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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日 시찰단에 AI·빅데이터·커맨드센터 등 스마트병원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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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지난 16일 일본 선진정보화사회시찰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스마트병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선진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일본 기업인과 디지털 전환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ICT 활용 사례를 참관하고, 양국 간 기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인터넷 콜럼버스 프로젝트'(단장 염종순 메이지대학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본 선진정보화사회시찰단은 정보전략 컨설팅 기업, 전자정부 관련 컨설팅 기업, 디지털청 관계자, IT엔지니어, 전직 시장 등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전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시찰단은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행정,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방문했다. 한림대성심병원 방문은 의료정보화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실제 병원 운영에 적용되고 있는 데이터·AI·로봇 기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한림대성심병원 제2별관 5층 일송문화홀에서 세미나 발표로 시작됐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을 비롯해 서영균 한림대의료원 빅데이터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전진평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등이 참석해 스마트병원 구축 경험과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했다.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영균 센터장이 '빅데이터 운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서 센터장은 빅데이터센터의 조직·운영체계, 의료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HERO', 데이터 심의체계, 데이터 품질 인증 등 의료데이터의 생산·축적·활용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의료데이터가 실제 연구와 임상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 가명화, 표준화, 품질관리 체계를 함께 구축해 온 경험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민우 교수가 '의료원 생성형 AI, HAI'를 주제로 생성형 AI 기반 EMR 기록지 초안 작성 시스템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HAI(Hallym Artificial Intelligence)는 EMR 내부에 탑재된 병원형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발표에서는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 전 주기를 아우르는 EMR 기록지 초안을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으로 자동 생성하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작성 시간 단축은 물론 문장 표현의 통일, 품질 개선, 정보 누락 최소화에도 기여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진평 교수가 '의료원 DX 확산사례'를 주제로 강원 지역 급성 뇌질환 대응을 위한 원격협진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발표했다. 전 교수는 지역 의료 인프라 격차를 줄이기 위해 AI 기반 원격협진 플랫폼과 전문가 간 소셜미디어 기반 전원 협력체계를 병행해 구축한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뇌출혈, 뇌경색 및 외상 후 뇌손상 등의 급성 질환은 신속한 진단과 전원 판단이 중요한 만큼, 지역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간 실시간 협업체계가 환자 치료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미나 이후 시찰단은 한림대성심병원의 주요 스마트 인프라를 둘러보는 현장 투어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제2별관 10층 커맨드센터와 본관 스마트병동을 비롯해 의료서비스로봇 등 스마트병원 운영 현장을 살펴봤다. 커맨드센터에서는 병원 운영 현황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병상·응급·환자 흐름 등 주요 지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확인했다. 스마트병동에서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등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현황을 살펴봤다.

시찰단을 이끈 염종순 교수는 "한국의 의료정보화와 디지털헬스케어 사례는 일본 내 의료기관과 공공 부문이 참고할 만한 중요한 모델"이라며 "한림대성심병원이 실제 병원 현장에서 AI, 빅데이터, 커맨드센터, 스마트병동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확인한 사례를 일본 내 의료정보화와 디지털헬스케어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데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디지털 기술을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환자안전, 의료 질 향상, 의료진 업무 효율화로 연결되는 병원 운영 인프라로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일본 선진정보화사회시찰단 방문이 한일 양국의 의료정보화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로봇, 커맨드센터 등 스마트병원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환자 중심의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의료 디지털 전환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염종순 메이지대학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일본 선진정보화사회시찰단과 함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의료서비스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염종순 메이지대학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일본 선진정보화사회시찰단과 함께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의료서비스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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