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대학생들의 시력교정 수술 문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시력교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안구진탕' 환자들에게 '스마일프로(SMILE Pro)'가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1000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안구진탕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동자가 빠르고 반복적으로 흔들리는 질환이다.
이에 수술 중 눈을 정밀하게 고정해야 하는 라식, 라섹 등 기존 시력교정술에서는 오랫동안 '상대적 금기'로 여겨져 왔다. 환자의 불수의적인 안구 움직임이 레이저의 정확한 조사를 방해해 중심 이탈이나 부정 난시를 초래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일프로(SMILE Pro)' 수술 방법과 임상 결과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안과학회 'ASCRS(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발표했다.
김부기 원장 연구팀은 총 8명 (16안)의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프로를 시행한 결과, 환자의 87%가 수술 후 교정 시력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향되었으며, 평균 중심 이탈 정도는 0.25㎜로 극히 미미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고난도 특수 수술임에도 수술 합병증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스마일프로가 눈동자 떨림증이 있는 근시환자들에게 유용한 이유로 ▲수술을 구현하는 비쥬맥스800 장비의 수술 속도 ▲초정밀 안구 추적 능력 ▲이를 제어하는 의료진의 수동 제어 노하우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스마일프로는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기존의 일반 스마일라식에 비해서도 수술 시간이 줄어 레이저 조사 시간이 단 10초 내외에 불과하다. 안구진탕 환자는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길어질수록 눈 고정이 풀리는 '석션 로스(Suction Loss)'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스마일프로는 눈이 본격적으로 떨림을 인지하기 전, 단 10초 만에 레이저 조사를 완료하여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수술 안정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안구진탕 환자는 눈이 좌우 떨림과 회전 운동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일프로를 구현하는 비즈맥스 800에 탑재된 오큘라인(OcuLign) 소프트웨어는 환자의 미세한 안구 회선과 중심 이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정한다. 즉, 눈이 미세하게 움직이더라도 레이저가 그 움직임을 정교하게 따라붙어 정확한 난시 축과 중심점에 에너지를 조사하기 때문에, 수술 후 빛 번짐이나 부정 난시 걱정을 크게 낮췄다.
이러한 첨단 장비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다루는 집도의의 기술력이다. 김부기 원장팀은 2017년 세계 처음으로 안구진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일수술 성공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학회 발표에서 김 원장은 "환자의 눈 떨림이 일시적으로 최소화되는 지점(널 포인트)을 찾아 머리 위치를 수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단 한 번의 도킹에 의존하지 않고 눈이 움직이는 패턴과 중심 이탈 정도가 일치할 때까지 반복 확인 후 결합하는 기술, 모니터를 통해 안구 회선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세밀함을 결합하여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은 "안구진탕 환자들에게 시력교정술은 단순한 미용이나 편의를 넘어, 삶의 질을 바꾸는 치료적 의미를 갖는다"며, "과거에는 '눈이 떨려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좌절했던 분들이 많았지만, 한 단계 진화한 스마일프로와 의료진의 숙련된 노하우가 결합하면서 이제는 안전하게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원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불편한 안경과 렌즈를 벗고 싶은 대학생들 중 특수 질환이나 각막 조건 때문에 수술을 망설였다면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