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병원과 공동묘지 등에서 인체 유해를 수집한 엽기적인 일이 벌어졌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최근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30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이 인체 부위를 직장과 자택에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 병원에서 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관들이 자택을 수색한 결과 두개골 여러 개와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 하부, 손 등이 발견됐다. 또한 얼굴 피부를 이용해 제작된 인체 얼굴 복원물도 압수됐다. 여행가방 안에서는 다수의 뼈가 추가로 발견됐다.
액체가 담긴 유리병 속 심장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심장이 사람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인체 부위를 수집해 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인체 부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일부 인체 조직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성은 인체 유해 불법 취급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경찰은 용의자가 해부학과 병리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평소 동물 해부도 즐겨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근무 과정에서 일부 유해를 확보하거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폐쇄된 공동묘지에서 시신을 파내 인체 부위를 수집했을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수사당국은 컴퓨터와 노트북, 태블릿, 휴대전화, 저장장치 등을 모두 압수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압수된 모든 인체 유해에 대해 법의학 감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유해의 정확한 출처와 취득 경로가 확인될 경우 적용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