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 소비 문화가 미식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보이면서, 주류와 미식의 '페어링'이 미각적·시각적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에서도 다양한 페어링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기업 캄파리코리아는 오는 6월 27일~7월 5일 서울 성수동에서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The Glen Grant)'의 미식 페어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더 글렌그란트는 앞서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테이블포포(김성운 셰프), 규반(김지영 셰프), 무탄 광화문(윤진원 셰프), 리베르떼(이우규 셰프) 등 레스토랑 4곳에서 '페어링 마스터' 셰프들과 제품별 향미를 반영한 협업 메뉴를 선보였는데, 이번 팝업에서는 디저트와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박성채 셰프까지 총 5인의 페어링 마스터가 참여해, 레스토랑에서 제안한 미식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우선 더 글렌그란트의 헤리티지를 공간으로 구현했다. 야외에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에서 영감을 받은 정원을 조성했으며, 내부 전시에서는 더 글렌그란트의 철학과 스타일을 확립한 '제임스 메이저 그란트'와 브랜드 특유의 독자적인 증류 방식을 소개한다. 아로마 체험존에서는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의 향을 비교해 볼 수 있으며, 취향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과 페어링 메뉴를 추천받을 수 있다. 향에서 연상되는 이미지와 선호하는 맛, 위스키를 즐기고 싶은 순간 등에 답하며, 개인의 선호를 바탕으로 위스키 취향을 발견하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찾은 취향은 5인의 페어링 마스터가 개발한 메뉴를 통해 미식 경험으로 이어진다. 셰프들은 이탈리안, 한식, 중식, 프렌치, 디저트 등 각자의 전문 장르를 바탕으로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의 특성에 맞춘 6종의 메뉴를 새롭게 개발했다. 방문객은 각 위스키와 협업 메뉴를 개별적으로 즐기거나, 더 글렌그란트 12년, 15년, 18년과 제품별 페어링 메뉴를 플레이트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신재윤 브랜드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브랜드 헤리티지에 관한 설명과 함께 제품을 비교 시음하고, 페어링 마스터들이 개발한 메뉴와 제품별 풍미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은 취향에 맞춰 커스텀 자수 키링과 캔버스 보틀 캐리어를 직접 꾸밀 수 있으며, 보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 글렌그란트 글라스 제공 이벤트와 레이저 각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일본 No.1 RTD(Ready To Drink)제품 '효케츠(HYOKETSU)'의 '레몬' 출시 및 브랜드 출시 25주년 기념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28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크루즈 선착장 '기린 이치방 프리미엄 비어 바'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효케츠 레몬'은 효케츠만의 '빙결 공법'으로 과일에서 저온 추출 후 투명화 한 과즙만을 사용했다. 도수는 5.3%이며 500ml용량의 캔 제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이스 매직(ICE MAGIC)'을 컨셉트로 특수 냉장고에 보관한 효케츠를 컵에 따르면 액체가 시원한 슬러시로 변하는 순간을 눈으로 먼저 즐기고 직접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일본 유명 제과 브랜드인 '모리나가'의 신제품 빙과류와 혼합해 먹는 이색적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컨셉트와 어울리는 전문 댄서의 퍼포먼스, 포토존 등도 운영한다.
보틀벙커는 이달 초 '에드워드 리 X 기원 위스키 테이스팅 클래스'를 통해 '기원' 대표 위스키 3종 시음과 함께 총 4코스의 디너 페어링을 진행했는데, 에드워드 리 셰프가 위스키와 어울리는 레시피로 직접 구성한 스페셜 디쉬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페어링이 단순한 '술과 안주의 조합'을 넘어, 개인의 취향을 증명하고 미식 경험을 극대화하는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표현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