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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조종석 위에 부딪혔다"…착륙 전 여객기 충돌 신고, 조사 착수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착륙을 앞둔 여객기가 드론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미국 상업용 여객기와 드론 간 첫 충돌 사례가 될 전망이다.

CN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전 7시 15분쯤 제트블루(JetBlue)항공 948편 여객기가 JFK공항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약 900m 상공에서 드론과 충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항공교신 기록에는 조종사가 관제탑에 "착륙 허가를 받고 선회하던 중 드론과 충돌했다"고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관제사가 "충돌했다고 말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조종사는 "맞다. 드론이 조종석 바로 위에 충돌했다"고 답했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고 여객기는 오전 7시 21분쯤 JFK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제트블루항공은 성명을 통해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들도 정상적으로 내렸다"며 "정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충돌 흔적이나 기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조종사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제 드론과의 충돌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도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JFK공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던 벨(Bell) 407 헬기 조종사는 브루클린의 플로이드 베넷 필드 인근 상공에서 대형 무선조종(RC) 모형항공기와 충돌할 뻔했다고 관제탑에 신고했다.

조종사는 "약 150m 높이에서 대형 RC 비행기와 거의 부딪칠 뻔했다"고 주장했다.

플로이드 베넷 필드는 과거 해군 비행장이었으며 현재는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는 시설로, 일부 구역은 모형항공기 동호인들의 비행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FAA는 두 사건이 서로 관련된 것은 아니라면서 허가 없이 공항 제한구역에서 드론을 운용할 경우 거액의 벌금은 물론 형사처벌과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2026 북중미월드컵 축구가 열리고 있는 11개 도시의 비행금지 구역에서 운용되던 드론 500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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