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피부 세균 감염이 증가하면서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흔한 피부질환인 농가진(고름딱지증)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과 함께 Q&A로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농가진 내용을 정리했다.
-농가진은 어떤 질환?
농가진은 피부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흔히 '고름딱지증'이라고도 불린다. 작은 상처나 벌레 물린 부위, 긁은 자리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왜 여름철에 많이 생기나?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습도가 높아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많이 하면서 벌레에 물리거나 피부에 상처가 생기는 일이 많아 농가진 발생이 증가한다.
-처음 시작은 어떻게?
작은 물집이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면서 터지고 노란색 또는 꿀색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 입 주변, 팔, 다리에 많이 발생한다.
-벌레 물린 곳을 긁었는데 농가진이 될 수 있나?
가능하다. 벌레 물린 부위를 손으로 계속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세균이 침투하면서 농가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농가진은 전염되나?
그렇다. 전염력이 있는 질환이다. 피부 접촉이나 수건, 침구류 등을 통해 다른 아이에게 전파될 수 있다.
함께 생활하는 형제자매는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건이나 옷 등을 따로 사용하고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물집이나 딱지는 떼어내야 하나?
아니다. 일부러 떼어내면 피부 손상이 심해지고 세균 감염이 악화될 수 있다.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를 해도 되나?
가능하다. 오히려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장에 가도 되나?
농가진이 있는 동안에는 수영장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며 피부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언제부터 다시 갈 수 있나?
병변이 호전되고 치료가 시작된 이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등원을 고려할 수 있다. 전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단체생활을 잠시 쉬는 것이 좋다.
-연고만 발라도 되나?
병변이 작고 가벼운 경우에는 항생제 연고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병변이 넓거나 여러 곳으로 퍼졌다면 먹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언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나?
병변이 빠르게 퍼지는 경우, 고름이 많이 생기는 경우, 열이 함께 나는 경우, 통증과 부기가 심한 경우, 연고를 발라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흉터가 남을 수 있나?
대부분 적절히 치료하면 흉터 없이 회복된다. 다만 심하게 긁거나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가 생기면 깨끗하게 씻은 뒤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톱을 짧게 유지해 피부를 긁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당부의 말
농가진은 흔한 피부질환이지만 전염력이 있어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벌레 물린 자국이나 뾰루지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병변이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아이 피부에 노란색 딱지나 물집이 생겼다면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 또한 손 씻기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