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SNS를 통해 만난 동거녀가 실제로는 남성이란 사실을 뒤늦게 안 20세 남성이 상대를 살해해 체포됐다.
TV9 구자라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서부 구라자트주 라지코트에 있는 철로에서 여성 옷을 입은 채 심하게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당초 경찰은 사고사로 추정했지만, 부검 결과 머리에 치명적인 둔기에 의한 손상이 확인되면서 살인 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했고, 20세 남성 피유시 쿠마르 카르와르를 체포했다. 피유시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조사에 따르면 피유시는 SNS에서 찬단 쿠마르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은 이후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고, 얼마 후 피유시는 찬단과 결혼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찬단은 종교적인 이유를 들며 혼전 성관계를 계속 거부했는데 피유시는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찬단이 면도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한 피유시는 그녀가 사실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돼 별거를 시작했다.
경찰은 "피유시가 찬단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떠났지만, 찬단은 피유시가 근무하던 공장까지 찾아갔다"고 밝혔다.
최근 두 사람은 공장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찬단을 철도 선로 인근의 외진 장소로 데려간 피유시는 돌로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피유시는 시신을 숨긴 뒤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 태연하게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후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