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물체는 우주발사체에서 떨어져 나온 로켓 부품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추가 잔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발견 즉시 신고하고 절대 손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뉴스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퀸즐랜드 포리스트 비치에서 금속성 구형 물체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에 당국은 안전을 위해 해변 일부를 폐쇄했다.
해당 물체를 수거해 조사한 호주우주청(Australian Space Agency·ASA)은 6일 우주발사체에 장착되는 압력용기(pressure vessel)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수거된 물체의 위치와 형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최근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한 외국 우주발사체의 로켓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와 일치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잔해가 정확히 어느 국가의 어떤 발사체에서 나온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주청은 현재 국제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발사체와 발사 국가를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앞으로 주 정부와 협력해 추가 잔해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주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하더라도 절대로 만지거나 옮기거나 직접 회수해서는 안 된다"며 "위험 물질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현장을 벗어난 뒤 긴급 구조기관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민간 우주개발이 활발해지고 위성 및 로켓 발사가 급증하면서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주 잔해가 전 세계 해안과 육지에서 발견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잔해는 위험성이 크지 않지만, 일부는 추진제 잔류물이나 고압 구조물을 포함할 수 있어 일반인이 직접 접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