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아메리카노와 '가성비' 햄버거가 '2026 배민외식트렌드' 올해 상반기 배달·외식업 시장 트렌드 메뉴로 꼽혔다.
배민외식트렌드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트너들에게 배달·외식 트렌드 활용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하는 콘텐츠다. 이번 편에서는 올해 1~5월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우선 올해 1~5월 아메리카노 주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다. 연초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두바이 디저트 주문 가운데 아메리카노가 포함된 비중은 12.7%로, 2위인 카페라떼(1.3%)와 약 10배 격차를 보였다. 아메리카노 주문은 두쫀쿠 열풍이 잦아든 3월 이후에도 계속 늘었다. 버터떡, 소금빵 등 유행하는 디저트는 계속 바뀌었지만, 아메리카노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강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5월에 아메리카노와 함께 가장 많이 주문된 메뉴(음료 제외)는 ▲1위 소금빵 ▲2위 쿠키 ▲3위 떡 ▲4위 휘낭시에 ▲5위 와플 순이었다. 그 외에도 아메리카노와 동반 주문된 상위 100개 메뉴에는 국물 떡볶이(20위), 김치볶음밥(44위), 양념치킨(95위) 등도 자리했다. 기존에 탄산음료 등을 곁들이던 메뉴들을 아메리카노와 즐기는 경향도 나타난 것이다.
고물가 여파로 저렴한 한 끼를 찾는 고객이 늘며, 햄버거 주문도 증가했다. 1~5월 햄버거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고, 재작년과 비교하면 46.5% 상승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햄버거 브랜드에서 이색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유명 셰프와 협업한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가성비와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요즘 고객의 성향을 공략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배민외식트렌드에서는 "버거 사이드 메뉴가 기존 감자튀김에서 나아가 치즈스틱, 해시브라운, 콘샐러드, 코울슬로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라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