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부 장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강한 세정력보다 피부 본연의 유·수분 균형을 유지하고 자극을 줄이는 세안제로 클렌징 젤이 주목받고 있다.
'수분 잠금 효과'와 '외부 유해물질 차단'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의 손상 요인은 날씨, 스트레스 등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세안으로 꼽힌다.
수분감 있는 젤 제형의 세안제인 클렌징젤은 풍성한 거품과 강한 세정력을 앞세운 클렌징폼에 비해 거품이 적고 피부에 매끈하게 펴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 세안이나 일상적인 세안에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메이크업 후 2차 세안제로도 활용된다.
무신사 뷰티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15일까지 클렌징젤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해 클렌징 제품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클렌징폼 거래액은 36% 늘었고 클렌징워터, 클렌징오일, 클렌징티슈는 각각 14%, 34%, 57% 증가했다.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면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무신사 뷰티에서 클렌징젤 검색량은 석달 전(4월 1일~15일) 대비 73% 증가해 클렌징폼(10%), 클렌징워터(24%) 검색량을 모두 웃돌았다.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 분비가 늘어 세안 횟수가 많아지는 만큼, 노폐물을 산뜻하게 제거하면서도 세안 후 피부 자극이 적은 제품을 찾는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아침 세안용 '젤 투 워터 클렌징' 제품으로 잘 알려진 뷰티 브랜드 라곰(LAGOM)은 올해 무신사 뷰티에서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17배 증가했다. 이달 무신사 뷰티에서 단독 선론칭한 '레디톡스 젤 투 워터 클렌저'의 최근 한 달간 조회수는 3만 회에 육박했다. 코스알엑스(COSRX)의 '약산성 굿모닝 젤 클렌저'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323% 증가했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과거에는 세정력이 강한 제품일수록 깨끗하게 씻긴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클렌징 단계에서도 피부 컨디션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