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러시아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알몸으로 모스크바 시내를 돌아다니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러시아 가제타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경력이 있는 인플루언서 아나스타시야 브라기나(22)는 최근 알몸으로 모스크바 시내 거리와 상점 등을 활보하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영상은 빠르게 확산되며 3000만 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현실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 알몸으로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언젠가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했고, 침대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알몸으로 가게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상할 정도로 두렵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외설적인 영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인터넷 감시기구 수장인 예카테리나 미줄리나는 브라기나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줄리나는 "그녀는 완전히 이성을 잃은 것처럼 모스크바 시내에서 알몸 퍼포먼스를 벌였고, 그런 상태로 거리와 카페를 돌아다녔다"며 "모든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한 것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블로거는 자신의 플랫폼에서 반복적으로 나체 상태의 영상을 게시하고, 미성년자들과 성적인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조언을 하는 등 아동·청소년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경찰이 SNS를 통한 음란물 유포와 미성년자 대상 부적절한 성적 콘텐츠 제공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관련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2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라기나는 현재 공공질서 위반 혐의로 4000루블(약 7만 5000원)의 벌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