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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국 여자 당구의 간판 이미래가 여자 3쿠션 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세계랭킹3위/한국체육대학교, 경기당구연맹)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벨기에 조에셀에서 개최된 2017 세계 여자 3쿠션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별예선을 조2위(2승1패)로 통과하여 8강전에 진출한 이미래는 8강전에서 하야시 나미코(세계랭킹 12위/일본)을 상대로 30 대 22로 승리하였고, 준결승전에서는 덴마크의 마리앤 모르텐센에게 30대 8 22점차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이미래의 결승전 상대인 히다 오리에는 세계챔피언을 두 번이나 차지한 강자였다. 이미래는 경험이 많은 히다 오리에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전반을 19이닝 13대15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 선수가 17이닝동안 13점을 득점하는 동안 이미래는 단 5점을 추격하는 데에 그쳤고, 37이닝째에 30대 18로 뒤진 채로 후구를 하게 되었다. 결국 이미래는 후구에서 1점 득점에 그치며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다.
함께 출전한 이신영(세계랭킹9위/경기당구연맹)은 8강전에서 터키의 굴센 데게너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감하였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16명의 선수가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25점 풀리그 예선을 치른 뒤 각조 상위 2명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