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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통합예선] 한국 9명 , 중국 8명, 일본ㆍ유럽 1명 본선 합류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7-04 09:41


◇2017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한국이 19중의 본선 티켓 중 9장을 따냈다. 통합예선 결승 대회 장면. 사진제공=한국기원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서 한국이 지난 대회 부진을 씻고 19장의 본선 티켓 중 9장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다인 378명이 출전한 가운데 6월 28일부터 3일까지 6일간 한국기원에서 열린 통합예선에서 한국은 일반조에서 송태곤 9단, 이동훈 8단, 박진솔ㆍ안성준 7단, 한태희 6단, 변상일ㆍ신민준 5단 등 7명이 승리했고 시니어조에서 서봉수 9단, 여자조에서 김채영 3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그러나 최철한ㆍ원성진 9단과 최정 7단은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했다. 지난해 한국은 3명만이 통합예선을 통과한 바 있다.

전기 대회에서 14장의 티켓을 휩쓸었던 중국은 8장의 티켓을 가져갔고, 나머지 2장은 일본과 폴란드가 1장씩 나눠가졌다. 특히 중국은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의 스웨ㆍ저우루이양ㆍ판팅위 9단이 탈락했지만 퉁멍청 6단, 양딩신ㆍ구쯔하오 5단, 리웨이칭ㆍ천쯔젠ㆍ자오천위 4단, 쉐관화 2단 등이 일반조 관문을 뚫고 본선에 오르며 두터운 허리층을 입증했다. 여자조에서는 리허 5단이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시니어조에 나선 고마쓰 히데키 9단이 세 번째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한편 한ㆍ중ㆍ일과 대만을 제외한 해외 기사 12명(유럽 4명, 미주 4명, 아시아 3명, 아프리카 1명)이 참가한 월드조에서는 폴란드의 마테우스 수르마 초단이 남아공의 광차우 아마 7단에게 승리하며 본선에 올랐다. 마테우스 초단은 2015년 3월 제2회 유럽 프로 입단대회에서 입단했으며 삼성화재배 두 번째 출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3년까지 한국에서 2년 6개월 동안 공부했던 마테우스 초단은 2017 중국 병조리그에 출전해 4승 3패를 기록하는 등 녹록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예선 통과자 19명은 본선 시드 12명(한국 5명-이세돌ㆍ박정환ㆍ박영훈 9단 안국현ㆍ신진서 8단, 중국 5명-커제ㆍ퉈자시ㆍ천야오예ㆍ탕웨이싱 9단, 판윈뤄 5단, 일본 2명-이야마 유타ㆍ야마시타 게이고 9단), 와일드카드 1명(미정)과 함께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삼성화재 일산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에서 더블일리미네이션으로 16강 진출권을 다툰다. 개막식 및 대진 추첨은 9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퉈자시 9단을 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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