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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이날 레이스는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라이벌들이 선두 진영을 형성했고,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지오바니가 작정한 듯 질주해나갔다. 이승훈의 장기인 막판 스퍼트로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독질주하던 지오바니는 마지막에 스피드를 줄이는 여유까지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매스스타트의 김보름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유럽선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후 스크럼을 짜고 함께 밀고 끌어주는 역할을 하더니 그대로 금, 은, 동메달이 결정됐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매스스타트 강국 한국에 대한 유럽의 견제를 보여준 레이스였다. 이들의 작전을 허물 실력, 체력, 전략을 더 고민해야한다는 교훈을 남긴 레이스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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