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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가시화 되면서 한국에선 남북단일팀 구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봅슬레이 대표팀도 남북단일팀 구상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은 이탈리아와 미국 출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고위 관계자의 지도로 남북 선수들이 봅슬레이 남자 4인승 합동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IOC 위원인 이탈리아의 이보 페리아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회장이 남북 선수 2명씩 탑승하는 봅슬레이 합동 테스트 주행 계획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페리아니 회장과 대린 스틸 미국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회장이 남북 선수의 훈련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스틸 회장은 "계획은 실행될 것 같다"면서 "나는 남과 북의 어떤 협력이든 이를 지원한다는 제안을 좋아한다. 스포츠는 그것을 위한 위대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단, 조건도 공개됐다. AP통신은 남북 합동훈련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정식 주행이 아닌 테스트 주행을 위함이라고 전했다. 테스트 주행은 정식 주행 전 선수들이 빙질과 썰매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이다.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은 평창올림픽에서 깜짝 메달을 노리고 있는 종목이다. 원윤종-김진수-서영우-오제한 조로 구성된 4인승은 지난달 5일부터 해외 국제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