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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빙속황제' 스벤 크라머의 남자 5000m 사상 첫 3연패 역사를 썼다.
크라머의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9조의 세계기록 보유자 테드 잔 캔 블로멘(캐나다)이 6분 11초616로 들어오며 선두에 올랐다. 노르웨이의 스베르 룬데 페데르센이 6분11초618, 0.002초차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종목 최강자, 밴쿠버-소치 챔피언 스벤 크라머가 10조 인코스에 섰다. 6분 09초76, 압도적인 올림픽 신기록 '1위'에 오르며, 위대한 3연패를 달성했다. 네덜란드 오렌지 원정응원단의 함성이 링크를 가득 메운 가운데 크라머가 오른손을 번쩍 들고 링크를 돌며 답례했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단일 종목에서 3연패를 달성한 첫 남자선수의 대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