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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얼짱' 서효원(31·렛츠런)이 돌아왔다.
대한민국 톱랭커 서효원(세계랭킹 15위)은 26일(한국시각) 국제탁구연맹(ITTF) 독일오픈 결승에서 '일본 톱랭커' 이시카와 카스미(세계랭킹 3위)에게 1대4(9-11, 12-10, 6-11, 7-11, 6-11)로 패하며 준우승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결승까지 여정이 눈부셨다. 16강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세계 6위)를 4대2(11-8, 11-9, 11-6, 7-11, 4-11, 11-7)로 돌려세웠다. 8강에서 '한솥밥 후배' 양하은(대한항공, 세계30위)을 풀세트 접전끝에 4대3(11-6, 12-10, 3-11, 12-10, 4-11, 4-11, 11-7)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싱가포르 톱랭커' 펑티안웨이(세계4위)를 4대2(3-11, 11-4, 11-6, 11-8, 8-11, 11-5)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서효원은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이시카와를 꺾고 첫 우승했고, 폴란드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탁구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날 2015년 벨기에오픈 우승 후 3년만의 결승 진출로 부활을 알렸다.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팔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서효원을 올시즌 확실한 상승세다. 이날 4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쳤지만 '공격하는 수비수'답게 한층 안정감 있는 커트와 전성기의 빠른 공격을 보여주며 내달 말 스웨덴 할름슈타트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희망을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