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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컬링 세계선수권 준결승 스웨덴에 패, 동메달 도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11:08


사진캡처=세계컬링연맹

남자컬링 대표팀이 연장 끝에 스웨덴에 패했다.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 도전은 이어간다.

한국은 8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년 세계남자컬링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스웨덴에 연장 접전 끝에 8대9로 패했다.

예선 4위로 6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한국은 노르웨이를 꺾고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만난 팀은 스웨덴의 니클라스 에딘 스킵 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팀이자,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1위의 강호.

한국은 팽팽하게 맞섰다. 1엔드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 1점 따라붙고, 3엔드 1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하면서 2-1로 역전했다. 4엔드 3점을 잃으면서 리드를 내줬지만, 5엔드와 6엔드에 각각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뒤집었다.

상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웨덴은 7엔드 2득점으로 다시 6-6 동점을 맞췄다. 8엔드는 한국이 1점, 9엔드는 스웨덴이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7-8로 밀린 상태에서 마지막 10엔드에 나섰다. 김창민 스킵은 자신의 첫 스톤을 그냥 흘려보내는 실수를 했지만, 마지막 스톤 드로 샷에 성공, 8-8 동점을 다시 이루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엔드에서 스웨덴에 1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한국은 캐나다와 스코틀랜드의 준결승 중 패자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동메달을 획득하면 이는 한국 컬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 된다. 한국 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4년 여자 컬링이 각각 기록한 4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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