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오프닝 무대가 끝난 후 선수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아이스쇼는 올림픽에서 보여준 국민의 열정적인 응원과 피겨스케이팅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라는 주제 속 펼쳐졌다. 세계적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아이스댄스의 '살아있는 전설'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의 연기는 환상적이었다. 2018년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 케이틀린 오스먼드는 특유의 우아함을 과시했다. 지난 평창올림픽 팀이벤트 금메달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패트릭 챈도 명불허전의 연기를 펼쳤다. 평창올림픽에서 김연아 이후 최고성적인 7위에 오른 최다빈을 비롯해 박소연 유 영 김예림 임은수 등 '연아 키즈'도 모두 나섰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역시 한명에게 쏠렸다.김연아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소식에 티켓 판매부터 불이 붙었다. 3일간 공연 좌석이 단 2분만에 매진됐다. 김연아도 새 갈라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그녀가 고른 새 갈라 프로그램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였다. 영혼의 짝인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함께 했다. 물론 오랜만의 연기에 걱정도 있었다. 그는 "출연 결정을 다소 늦게 했다. 한달 동안 훈련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며 "나이를 먹어 체력을 올리는게 힘들었다. 연기를 마친 뒤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실수도 있을 것"이라고 웃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