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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남녀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에서 순항을 거듭하며 동반 8강행을 조기 확정지었다.
강경진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대표팀은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스타디움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단체선수권에서 남녀 모두 쾌조의 연승을 기록했다.
남자대표팀은 21일 밤(한국시각) 열린 대회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캐나다를 게임스코어 4대1로 완파하고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남자는 토마스컵, 여자는 우버컵으로도 불리는 이 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는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 단체전으로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 등 5경기로 승리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전날 1차전에서 난적 홈팀 태국을 3대2로 짜릿하게 물리친 남자대표팀은 상대적 약체인 캐나다와 경기에서 수월하게 상승세를 이었다.
첫 단식 경기에 나선 이동근(MG새마을금고)은 자손 안토니 호수에 2대0(21-10, 21-10)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복식의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가 알렉산드라 리딘맨-던긴 야오 조를 2대0(21-12, 21-1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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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식에 나선 허광희(삼성전기)도 2대0으로 완승한 덕분에 승리를 확정지은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순위 결정을 위해 계속된 4복식, 5단식에서 한 게임씩 주고 받은 뒤 4대1 승리를 마무리했다.
남자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1승1패)와의 조별예선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최연소 여고생 국가대표 안세영(광주체고 1년)은 1 , 2차전 모두 출전한 단식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 세트로 내주지 않는 '2대0 행진'으로 괴력을 뽐냈다.
여자대표팀도 C조 1차전에서 모리셔스를 5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러시아와의 2차전도 5대0 행진을 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역시 여자대표팀도 조 1위를 다투는 덴마크(2승)와의 최종전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던 여자팀은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남자팀은 1984년 대회 창설 이후 34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