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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를 노리던 '남자 에페 맏형' 정진선(34)의 꿈이 좌절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페 준결승에서 패했다.
3라운드 초반 긴 탐색전 끝에 드미트리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찌르기를 했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정진선은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드미트리가 먼저 다리를 찔러 14-1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드미트리는 대치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몸통을 찔러 마지막 승점을 올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