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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가 국가대표 은퇴 후 두 번째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카오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대회에 속한다. 고성현과 신백철은 과거 이용대와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동료로 '은퇴 선수끼리 집안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용대-김기정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 9월 국가대표 은퇴 후 첫 번째로 출전한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즈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0월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아쉽게 8강에 그쳤다가 다시 과거의 절정감을 회복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우승 후 이용대는 "같은 한국팀과 결승전에서 만나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고성현-신백철조는 공격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드라이브와 네트플레이 위주로 가려 했는데 초반엔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면서 "먼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해준 기정이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힘든 경기, 역전승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던 터라 고비를 잘 넘겨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요넥스코리아는 이용대-김기정조의 우승 축하 이벤트로 페이스북에서 축하 댓글을 남겨준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시즌 하반기 국제 대회에 복귀하자마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감을 잡은 이용대-김기정조는 13일부터 열리는 YONEX-SUNRISE 홍콩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