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 시즌 처음 나선 국제대회 팀 추월에서 부진했다.
게다가 레이싱 막판 노선영(콜핑팀)이 함께 출전한 김보름 박지우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간격이 크게 벌어졌고,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까지 불거졌다. 팬들의 공분을 샀던 여자 팀 추월은 평창올림픽의 안타까운 장면으로 남았다.
엄천호(스포츠토토)-이진영(강원도청)-정재원(동북고)이 나선 남자 대표팀 역시 부진했다. 남자부 팀 추월에서 3분 48초 20을 작성하며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7위에 올랐다.
여자 500m 디비전A(1부 리그)에서는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437로 6위를 차지한 가운데 함께 출전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 697로 10위로 밀렸다.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경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37초4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번 대회 여자부에서 유일하게 37초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남자 500m 디비전A에 출전한 평창올림픽 1000m 동메달리스트 김태윤(서울시청·35초 136)과 김준호(강원도청·35초 157)는 각각 8,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디비전B(2부 리그)에 나선 차민규(동두천시청)는 35초 213을 기록, 일본의 하세가와 츠바사(35초212)에게 0.001초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양승용(고려대)은 36초 225에 그쳐 23위에 랭크됐다. 여자부 500m 디비전B에서는 남예원(서울시청·39초 629) 김민조(고려대·39초 817) 김민지(세화여고·39초 991)가 각각 12위, 14위, 16위에 머물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