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86체조요정'김소영 서울시의원,세계작업치료사연맹 공로상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4-07 14:51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김소영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바른미래당, 문화체육관광위)이 세계작업치료사연맹(WFOT)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작업치료 50주년 기념행사'에서 WFOT 공로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1969년 작업치료사 첫 면허가 발급된 이후 현재까지 약 1만4000여 명에게 면허를 발급했다. 매년 2000여 명의 작업치료사를 배출하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 인력 육성과 양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질적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건강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작업치료사 면허발급 50주년을 맞아 한국 작업치료의 성장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한국 작업치료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WFOT 임원 및 국내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작업치료의 위상을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정책제언과 함께 작업치료 비전 선포 행사를 통해 전문직으로서 작업치료사의 자부심을 재확인했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김소영 의원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작업치료가 한국에서 50주년을 맞이한 것에 마음 속 깊이 축하 인사를 드리며, 이 뜻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 의원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비례의원으로 서울특별시 의회에 입성해 스포츠와 장애인을 위한 정책 입안에 열정을 쏟고 있다. 서울아시안게임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김 의원은 한국 체육 발전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다. 스물다섯 살이던 1995년 국내 최초의 중증장애인 스키캠프를 열었고, 1999년부터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 2002년 미국 마스터스 대학에서 상담학을 전공한 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국제업무를 담당했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척수장애인 재활센터장으로 일하며 동료 척수장애인들의 재활과정을 살뜰히 살폈다.

김 의원은 이날 수상 직후 "의미 있는 자리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영광"이라면서 "현재까지 만들어 온 것에 대한 칭찬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 갈 것에 대한 격려의 의미로 이 상을 주셨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업치료사와 작업치료를 받는 당사자, 양자가 보다 더 만족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항상 눈과 귀를 열고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하겠다. 동시에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치료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인정받고 보다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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