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 감독이 이끄는 부평고는 16일 충북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와의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부평고는 준결승전부터 결승전까지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특히 영신고등학교와의 준결승은 부평고 유 선 감독의 지도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초반은 영신고의 분위기였다. 이현서(경장급 70㎏이하) 임성권(소장급 75㎏이하) 노민수(청장급 80㎏이하)가 내리 승리를 챙기며 낙승을 챙기는 듯 했다. 하지만 유 선 감독은 '선택권 사용'으로 역사급(100㎏이하) 조웅현(부평고)이 김수호(영신고)를 상대로 승리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세 번의 경기에서 부평고가 연달아 이기며 준결승전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결승전에 오른 부평고는 경장급(70㎏이하) 조호현(부평고)이 박종혁(수원농생고)을 상대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소장급(75㎏이하)에서 이수석(부평고)이 패하며 주춤했다. 두 팀은 점수를 번갈아 가져가며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부평고였다. 장사급(140㎏이하)에서 김진성(부평고)이 박준서(수원농생고)를 제압해 최종스코어 4대3을 만들며 정상에 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