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국제 무예 종합대회인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30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IOC 윤리위원장), 대회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무예마스터십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스테판 폭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부회장, 집행위원장인 조길형 충주시장, 충주액션영화제를 위해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유승민 IOC위원 겸 대한탁구협회장, 라파엘 키울리 GAISF 회장, 시에드 알리프 핫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 등 국내외 스포츠계 거물급 내빈과 선수단, 임원, 시민 등 1만5000여 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이날 관심을 모은 성화 최종주자는 한국 유도 발전에 기여한 충주의 체육원로 이경복 충주시 유도회 회장과 '카바디 국가대표' 출신 2019 미스코리아 선 우희준이었다. 5년차 카바디 국대 우희준은 공대생이자 학군사관후보생 출신으로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히며 뜨거운 화제가 된 체육인이다.
이날 성화 점화식에는 반기문 명예대회장과 리우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김소희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아테네올림픽 남자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IOC위원(대한탁구협회장)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주짓수 금메달리스트 성기라가 두 번째 릴레이 주자로 나섰다. 세 번째 주자는 '씨름 레전드' 이태현 대한씨름협회 이사와 '미녀검객' 서희주 우슈 세계선수권 챔피언이었다. 성화대 앞에 선 최종주자 이경복 충주시 유도회 회장과 2019 미스코리아 선 우희준이 점화하며 성화가 불타올랐다. 8일간의 열전이 시작됐다.
충북도와 충주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스포츠기구인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내달 6일까지 충주체육관, 호암1-2체육관, 한국교통대 체육관 등 9곳에서 열린다.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벨트레슬링, 펜칵실랏, 카바디 등 20개 종목, 2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충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