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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IOC위원)이 이끄는 대한탁구협회가 '패기만만' 스포츠 분석 스타트업 메인 후원사와 동행하게 됐다.
픽셀스코프는 스포츠 분석, 데이터 전문업체로 프로야구, 축구, 배구 등 스포츠의 빠르고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한해 12억원씩 지원해온 회장사 대한항공이 떠난 후 2021년 유 회장의 새 임기 시작과 함께 대한탁구협회는 '홀로서기' 첫 해를 맞았다. '젊은 리더' 유 회장의 발로 뛴 열정과 추진력에 스포츠 IT 스타트업의 의지와 기술력이 통했다. 2주전 첫 미팅 후 후원 계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이번 후원계약식은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탁구 판도를 바꿀 협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탁구회장 취임 후 재정적인 고민이 컸다. 기존 후원사로 신한은행, 보람그룹, 버터플라이가 있다. 지난주 서브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픽셀스코프와의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콘텐츠 전쟁 시대가 탁구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계층에 진입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단체들이 스폰서십을 구하는 것이 어려운 시대다. 후원사와 서로 니즈를 맞춰야 한다. 일반 팬들은 픽셀스코프가 어떤 회사인지 의아할 수도 있다. 후원사라고 하면 대부분 대기업을 떠올린다. 우리는 신선하게 출발한다. 경기단체 스스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스로 가치를 높여야 한다. 돈만 내는 후원사가 아니라 후원사와 함께 노력하고 성장하는 구조, 시너지를 내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우리는 스포츠중계 자동화 플랫폼, 스포츠데이터 서비스르 제공하는 스포츠비전 스타트업이다. 탁구협회를 바라보고 지난 1년간 기술을 계발했다. 탁구는 모든 세대가 열광하는 잠재적 스포츠 콘텐츠다. 지난 2주간 유승민 회장님 이하 협회분들의 의지와 추진력을 보고 힘을 합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탁구와 같은 잠재성 가진 스포츠 종목과의 협업이야말로 우리 회사가 가진 스타트업의 정신에 부합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탁구발전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대표는 "우리들의 목표는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도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게 활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반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시대, 프로처럼, 엘리트 선수처럼 운동하고 싶다는 니즈가 점점 커지는 시대다. 자신의 경기를 녹화한 영상, 경기 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싶어한다. 일반 탁구 동호인들을 위한 흥미로운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탁구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회장 역시 "탁구협회장이 되면서 큰 고민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묶어내고 부스 체계를 어떻게 확립할지였다. 픽셀스코프의 중계를 통해 최대한 많은 영상을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탁구 칠 맛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에도 그동안 노하우나 경험에 의한 분석이었다면 과학적 분석 시스템을 통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고 힘을 실었다. "픽셀스코프의 기술력과 탁구 콘텐츠가 접목되면 탁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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