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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대한민국 국기(國技)' 태권도가 2일 마침내 도쿄패럴림픽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2일 오전 10시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도쿄패럴림픽 태권도 첫 경기가 시작된다. 역사적인 데뷔전의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혼돈의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사상 첫 여성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라는 사실이 드라마틱하다. 쿠다다디는 이날 여자 -49㎏급 16강에서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와 첫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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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태권도는 게임의 법칙도 올림픽과 조금 다르다. K44 경기선 선수보호를 위해 머리공격(3~5점)을 불허한다. K43~44가 손목 절단 장애유형인 만큼 몸통 부위 주먹공격(1점)도 금지된다. 채점방식도 다르다. 예를 들어 뒤차기의 경우 올림픽에선 4점이지만 패럴림픽에선 3점이다. 올림픽에선 16강 이후 패자부활전에 진출하지만 패럴림픽에선 모든 선수에게 패자부활의 기회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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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9년의 노력을 쏟은 이후 정작 지난 6년간 국내 장애인태권도 저변 확대나 선수 발굴에는 무심했던 결과다. 이와 관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패럴림픽이 이번이 처음이라 국내 선수층이 얕다. 예산 지원도 늦어졌고, 랭킹 포인트도 아직 낮다. 3년 후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기초종목육성사업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선수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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