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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선 영웅이 탄생하지만 패럴림픽에는 영웅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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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는 패럴림픽 최초의 여성 난민 대표 선수로 전세계 장애인 여성과 여성 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고, 부룬디 출신의 하키지마나는 난민 대표팀의 첫 패럴림픽 태권도 선수로 출전했다. 8세 때인 1996년 반군의 공격으로 왼쪽 팔에 장애를 갖게된 그녀는 태권도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었고 패럴림픽 무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비장애인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올림픽 출전의 꿈을 패럴림픽에서 이룬 선수도 있다. 태권도 여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딴 리사 게싱(43·덴마크)이다. 게싱은 덴마크의 비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였으나 베이징 올림픽을 1년 앞둔 2007년 골수암 판정을 받았고, 2012년 종양이 자라던 왼 손목을 절단해야 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예선을 마지막으로 올림픽과는 연이 끊겼다. 절망했던 게싱은 장애인태권도를 통해 일어섰다. 다시 국가대표로 뛰게 된 게싱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팔이 없는 탁구선수 이브라힘 하마드투(48·이집트)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살 때 기차 사고로 두 팔을 잃은 하마드투는 입으로 탁구채를 문 채 경기한다. 오른발로 서브를 넣는다. 첫 패럴럼픽이던 리우 대회에서 단식(스포츠등급 TT6) 2경기와 단체전 1경기에 나서 모두 패한 그는 "인생에 포기란 없다"는 좌우명대로 다시 탁구채를 입에 물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도쿄에서도 한국 박홍규와 맞붙은 단식 1회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에서 패했지만, 도전은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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