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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스포츠청 설립 공론화 합시다.'
이번에도 '스포츠'라는 콘텐츠는 고난의 시대마다 성적 이상의 가치를 선사하는 '힐링'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으로는 비인기 종목의 국제 경쟁력이 요원한 현실을 목격하며 체계적인 지원과 발전 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정례행사처럼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청을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대택 국민대 교수(체육대학), 박상현 한신대 교수(휴먼서비스대학)가 공동대표로 이끄는 시민연대는 "기존 문화체육관광부 내 하나의 국 단위에서 보건·교육·노동·산업·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스포츠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스포츠청 설립의 필요성을 짚어보고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 공공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경쟁국 일본의 경우 2000년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과 중국에 순위가 밀리자 2013년 문부과학성에서 분리한 스포츠청을 신설한 뒤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한 사례가 있다.
스포츠청 설립 운동의 초석을 놓을 이번 1차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임성민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 제1부에서는 장영달 전 국회의원과 현역 국회의원인 김병욱 이규민 임오경 전용기 의원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장,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제2부는 연분홍 겸임교수(한양대)의 사회자로 나서는 가운데 이대택 교수가 '왜 스포츠청을 설립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제 발표를 한다. 이어 주성택 겸임교수(경희대), 오연풍 교수(군산대), 김대희 교수(부경대) 등 학계 전문가와 심상보(대한체육회), 신재득(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 곽종배(전국 시군구체육회장협의회 사무총장) 등 현장 전문가의 토론이 벌어진다. 박채희 교수(한국체대)가 토론회 좌장을 맡아 활발한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국회의원, 체육행정가, 체육학계, 스포츠지도자, 체육전공 학생 등 20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택, 박상현 공동대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섯 번의 분야별 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체육인을 비롯해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내년 2월까지 매달 1회씩 총 6차례의 스포츠청 설립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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