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고부 결승전에서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신여고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24-22로 앞서 있었다. 그런데 이때 황지정산고 이연송과 일신여고 차서연이 부딪히며 두 선수 모두 코트 위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은 일신여고 차서연의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판정했다. 차서연에게 2분간 퇴장을 줬다. 항의하는 일신여고 벤치에 경고를 줘 벤치 경고 2회 누적으로 선수 한 명이 추가로 2분간 퇴장했다.
일신여고 측은 할리우드 액션에 따른 2분간 퇴장 판정이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항의를 세게 하지도 않았는데 벤치 경고가 또 나온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한 골 앞선 상황에서 세 명이 코트를 떠난 일신여고는 골키퍼 1명을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3명만 코트에 남게 됐다. 황지정산고는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6명이 맞서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결국 경기 막판 고비 때 '7대 4'로 싸운 황지정산고가 26대25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신여고 측은 심판과 기술 임원들이 경기를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며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편파 판정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대한핸드볼협회에 소청을 제기했으나 협회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것은 소청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받아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우승한 황지정산고 A 감독이 현재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이라 '편파 판정 논란'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26일 대한체육회에서 공문을 받았다. 아무리 늦어도 11월12일까지는 조사 후 결과를 전달해야 한다. 이른 시일 내에 집행부를 열어 경기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