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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탁구대표팀의 자존심' 서효원(34·한국마사회·세계 22위) 이 '세계11위' 싱가포르 톱랭커를 꺾고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16강에 당당히 진출했다.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여자단식 16강에 오르며 최고성적을 기록한 서효원은 이번 대회 16강을 넘어서는 최고의 결실을 다짐했었다.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의 애제자로 수비전형 '깎신'이지만 반전 드라이브 한방을 지닌 서효원은 지난 10년간 태극마크를 이어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의 해인 올해는 시련이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오는 데 기여했지만 수비전형 특성상 자신의 플레이에 익숙한 국내 공격수들을 상대로 고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결국 도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휴스턴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서효원은 '톱랭커' 전지희와 함께 세계랭킹 순으로 선발되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 누구보다 절실한 각오로 세계선수권에 나섰다. 출국전 만난 서효원은 "국가대표로 다시 뽑혀 세계대회에 나가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선수권 개인전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 성적을 넘어서고 싶다. 16강에 올라 더 잘하는 선수들을 이기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고 했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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