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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수영괴물' 황선우(19·강원도청)가 주종목엔 자유형 200m에서 꿈의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에 가볍게 진출했다.
준결선 2조에서 루마니아 16세 신성 데이비드 포포비치가 1분44초40, 전체 1위, 펠릭스 아우보에크가 1분45초17로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르며 황선우가 3위로 결선에 올랐다.
4년전 광주에서 계영 800m에만 출전했던 황선우는 개인 종목으로 첫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 향상된 레이스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가볍게 결선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아부다비 세계쇼트코스(25m)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선 1분41초60의 기록으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사기 충천한 후 이번 대회 "롱코스 포디움(시상대)"을 다짐했었다. 황선우는 "올 시즌 200m에서 44초대 선수가 1명도 없다. 세계선수권에서 44초대를 기록하는 선수는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한민국 수영 역사상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 포디움에 오른 선수는 2007년 멜버른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이 유일하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메달 도전은 21일 오전 1시2분 시작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황선우 자유형200m 기록 추이
2019년 8월 23일=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1분51초86
2019년 10월 7일=제100회 전국체전=1분47초69
2020년 10월 14일=김천전국수영대회=1분46초31
2020년 11월 19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92(주니어세계신)
2021년 5월 16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4초96(주니어세계신)
2021년 7월 25일=도쿄올림픽 예선=1분44초62(*한국신·주니어세계신)
2021년 7월 26일=도쿄올림픽 준결선=1분45초53
2021년 7월 27일=도쿄올림픽 결선=1분45초26(7위)
2022년 3월 27일=경영국가대표선발전=1분45초79(올시즌 세계 7위 기록)
*종전 한국최고기록=1분44초80(박태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세계최고기록=1분42초00(파울 비더만, 독일,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