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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5·성남시청)이 소속 팀 성남시청 빙상부 코치 채용에 대해 입을 열며 최근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단원 공개채용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빅토르 안(38)을 비호했다.
이어 "저는 사실상 소속팀 성남시청에 쇼트트랙 전담 코치가 부재한 상황에서 오랫 동안 훈련해왔습니다. 저와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들이 생각하는 스포츠에서 지도자의 덕목은 입장문에 밝힌 것과 같이 지도자 경력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선수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지도자가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선수가 어떠한 지도자를 원한다는 입장문을 낸다는 건 너무도 조심스럽고 건방져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냈던 이유는 최근 성남시청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기사와 얘기들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 덕목들은 뒷전에 있고 사회적인 이슈들이 주를 이뤄 선수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최민정을 비롯한 성남시청 선수들의 입장문 발표는 빅토르 안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했다가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아 탈락했다. 이 공고에 빅토르 안을 포함해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빅토르 안의 국내 복귀에 대해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13일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한국 빙상의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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