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9단이 12년만에 천원 왕위에 복귀했다.
반면 천원 3연패 및 통산 다섯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최철한 9단은 결승1국에서 승리하며 대회 최다연승인 15연승 축포를 터트렸지만 2~3국을 내리 내주며 아쉽게 천원을 내놓았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최 9단이 일관성 없는 행마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박 9단이 예리하게 파고들며 승기를 잡았다. 백 132의 붙임이 박9단의 우승을 확정짓는 결정타가 됐다.
통산 18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박 9단은 최 9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19승16패로 격차를 벌렸다. 박 9단은 은 중국 천원 타이틀 보유자와 오는 8월 중국 통리에서 한-중 통합 천원전을 벌인다.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이며, 대회 총규모는 2억26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인터뷰
-소감.
기쁘다. 올해 첫 결승에서 우승해 개인적으로 기대된다.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12년만에 천원에 복귀했다.
첫 타이틀이었고, 이후 성적이 좋아져 많은 도움이 된 대회다. 오랜만에 우승했는데 한중 천원전에서도 승리했으면 한다.
-친구와의 대결이었는데.
꼭 이긴다는 마음보다 부담 없이 두려했다.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큰 승부를 치른 다음에는 조금 시간이 흐른 후 만나는 편이다.
-계획은.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세계 4강 이상에 오를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
<해설>
초반 31,33이 좋은 수순이어서 흑이 약간 좋은 흐름이었다. 하지만 47, 49와 51이 일관성이 없는 작전. 52로 붙이는 수를 당하게 되어서는 약간 기분나빠졌다. 백 68로는 70의 자리에 뛰었어야 했다.중앙을 깔끔하게 막혀서는 미세한 흐름. 119가 최후의 패착으로 중앙쪽을 먼저 건드려야 했다. 120으로 젖혀가면서 백의 흐름. 132가 결정타로 이후 반면으로 비슷한 형세가 됐다.<홍성지 8단>
◇박영훈 9단(왼쪽)이 제17기 박카스배 천원전 최종국에서 최철한 9단을 꺾고 우승, 12년만에 천원타이틀을 차지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