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마친 김연아 "예상못한 결과,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기사입력 2013-03-15 03:41


사진캡처=SBS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나와 아쉽다."

'피겨여왕' 김연아(23)도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칠 정도의 클린연기를 펼쳤기에 아쉬운 결과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 치러진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69.97점을 기록했다. 기술점수(TES) 36.79점, 예술점수(PCS) 33.18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첫번째 스핀에서 흔들렸기 때문에 점수가 딱 나왔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서 스핀이 0점을 받았거나 레벨이 낮을거라 생각했다"며 "연기가 끝나고 점수표를 체크했는데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서 아쉽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언제나 당당한 그녀답게 씩씩한 모습도 보였다. 김연아는 이어 "첫 스핀에서 조금 흔들렸지만 끝까지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것 빼곤 할 수 있는 만큼 모두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100%를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많은 관중 앞에서 하니까 걱정도 됐는데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걱정은 없었다. 예상보다 관중이 적었고 머릿속으로 연습이라고 생각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시니어 데뷔 후 처음으로 앞 순서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선 "쇼트 프로그램을 앞쪽에서 경기를 해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것을 새롭게 경험했다. 톱 선수들과 함께 경쟁했다면 더 긴장했을텐데 그렇지 않아서 경기하기엔 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오랜만의 메이저대회 복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모든 선수들이 목표로 했던 걸 다 이루었을 때 느끼는 허탈감, 공허함이 있었다. 특히 여자선수들은 다시 돌아오기까지 몸관리나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쉽지 않다. 드문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한시즌 반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쉬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어려운 결정이지만 내렸고 결과도 좋게 나오고 있어 기분좋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오늘은 끝이 났으니까 하루 컨디션 잘 하고 프리프로그램에 집중해서 오늘처럼 긴장하지 않고 연습 때 만큼 하려고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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