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콤방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세르비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27대28, 1골차로 패했다. 사상 첫 전임 감독 체제로 전환해 대회 8강을 목표로 출전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3위에 오르며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홈팀 세르비아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경기종료와 동시에 뼈아픈 실점을 하면서 8강 출전 기회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세르비아 골키퍼 토마셰비치와 송미영(인천시체육회)이 두 차례씩 전개된 양팀 공격을 막아내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4분 레키치와 포포비치에 연속 실점하면서 리드를 내줬다. 임영철 감독은 곧바로 작전타임을 신청해 흐름을 끊었지만, 한국은 이후에도 슛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6-8로 뒤지고 있던 전반 15분께에는 크르페즈와 담야노비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점수차는 4골까지 벌어졌다. 주포 류은희(인천시체육회)는 전반 25분이 되서야 첫 골을 얻는 등 한국은 토마셰비치의 선방에 고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10-13으로 뒤지던 전반 막판 정지해(삼척시청)의 7m던지기 2득점과 우선희(삼척시청)의 속공으로 연속 3득점하면서 점수차를 1골차까지 좁힌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추격 분위기가 깨졌다. 한국의 공격이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반면, 세르비아는 후반 3분부터 잇달아 3골을 넣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정지해가 7m 던지기로 2골을 얻었지만, 후반 11분 점수차는 14-20, 6골차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정지해와 우선희의 연속골로 점수차를 좁힌데 이어, 유현지(삼척시청)의 피봇 플레이가 연속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9-22, 3골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침착하게 공방전을 펼치던 한국은 21-25, 4골차이던 전반 22분부터 정지해 최수민(서울시청) 류은희 우선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담야노비치의 중거리포에 실점하면서 균형이 깨졌고, 이후 우선희의 슛 실패와 정지해의 2분 퇴장 등 악재가 두루 겹쳤다. 한국은 경기 종료 12초 전 류은희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세르비아의 에리치가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슛을 송미영이 막아내지 못하면서 통한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