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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이었다.
형의 존재만으로 동생은 정신을 다시 가다듬는다. 빌로듀는 "밖에 비가 오거나 영하 40도의 강추위가 몰려오면 훈련하러 나가기 싫어진다. 사실 하루 훈련을 쉰다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동생의 안일한 생각은 형이 지웠다. 빌로듀는 "형을 보면서 올림픽에 다시 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형은 내 신발을 던지면서 밖에 나가라고 했다. 그리고 마라톤을 뛰라고 했다. 그 때 나는 계획을 세우고 다시 도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빌로듀에게 소치동계올림픽은 형을 위한 무대다. 그는 "대부분의 꿈은 현실이 아니다. 나는 '내 한계는 어디까지일까'란 생각을 한다"면서도 "형을 보면서 느끼는 존경심으로 꿈을 향해 달려간다. 현실로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다시 스키 모굴 세계로 돌아온 빌로듀는 디펜딩챔피언이라는 생각을 잊었다. 그는 "내가 따낸 금메달은 내 인생 전부다. 3년 전 고향에서 메달을 딴 기억의 페이지를 다시 열려고 한다. 매일나는 슬로프에 있었고 내 기량을 증명하길 원했다. 세계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길 말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