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남자 컬링 대표팀의 패션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소치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일명 '광대 바지'로 불리는 화려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던 노르웨이 대표팀이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업그레이드' 된 패션 감각을 선보였다. 경기마다 이색적인 바지를 입고 나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노르웨이 국기처럼 빨강색과 흰색, 파랑색의 조합으로 된 바지를 입는다. 바지 패턴도 다양하다. 현재까지 공개된 패턴만 크게 세 가지. 번개 모양의 줄무늬 복장이 있는가 하면 노르웨이 국기 모양을 그대로 따온 사격형 무늬의 바지도 있다. 피카소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사각 패턴 무늬도 있고 심지어 축구 선수들이 신는 목이 긴 양말을 신기도 한다. 보통 다른 국가의 대표팀들이 입는 검은 색 바지와 대비돼 노르웨이 대표팀의 패션은 더욱 독특하게 보인다. 브러시에도 온갖 디자인을 새겨 넣었다.
이를 두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노르웨이 컬링 대표팀의 패션이 2010년 밴쿠버올림픽보다 한 발 더 나갔다'고 평가했다. 밴쿠버 올림픽부터 전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노르웨이 컬링 대표팀은 소셜네트웨크서비스(SNS)에 팬 페이지를 보유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력도 출중하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미국과 러시아, 독일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3승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 이색 퍼포먼스로 다시 한 번 눈길을 끌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제에 항의하고자 경기장 밖에서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퍼모먼스를 선보였다. 현재 IOC는 올림픽 기간에 공식후원사가 아닌 업체가 선수의 신체나 유니폼을 통해 노출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노르웨이 컬링 대표팀은 IOC의 과도한 규제를 비꼬며 "우리의 옷은 경기장 안에서만 허용된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