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민지 등 컬링 대표팀이 18일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친 뒤 관중에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희망의 올림픽이다. 가능성의 씨를 뿌렸다.
한국의 관심밖 동계종목이 희망을 던졌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 인기 종목이 된 컬링의 여자대표팀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모든 경기를 마쳤다. 3승6패로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최종전에서는 세계 최강 캐나다에 4대9로 졌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 관심밖 냉대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능성은 충분했다. 경험부족이 두드러졌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숙제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는 같은날 열린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네 차례 레이스 합계 3분49초27을 기록, 18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2인승 출전은 처음이다. 첫 출전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4인승 대표팀이 기록한 19위보다 나은 성과를 올렸다.
앞서 벌어진 스켈레톤에서는 윤성빈(20·한국체대)이 16위에 올랐다. 한국 스켈레톤 사상 가장 높은 순위다.
이 뿐 아니다. 최재우(20·한국체대)는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무대를 밟았다. 1라운드에서 10위, 2라운드는 아쉽게 실격했다. 하지만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4년뒤에는 안방에서 올림픽이 벌어진다. 희망의 올림픽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스포츠2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