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빙속여제' 이상화도 벌벌 떨었던 추억은?

기사입력 2014-02-18 08:23


13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올림픽파크에서 메달 시상식이 열렸다.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가운데)가 빅토리 세리머니에서 입장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3.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 '빙속여제'도 떨치기 힘들었던 과거가 있었다.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가 과거 심한 불안감에 휩싸였던 추억을 공개했다.

이상화는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운동선수로서 느끼는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던 때가 2011년 때 아시안 게임 때"라며 "경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나를) 이미 금메달로 정해버렸다. '금메달을 못 따면 어떡하지?'라고 벌벌 떨었고, 잠도 못 잤고, 내가 웃고 있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는 오기가 서려있었다. 이상화는 "사실 성적이 떨어진 적은 없다. 2등도 굉장히 잘한 건데 이미 경지에 올라있었기 때문에 2등조차도 내 마음에 안 들었다"라며 "밴쿠버동계올림픽 때 반짝 금메달이라고 하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4년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이상화는 밴쿠버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온 슬럼프 극복 방법도 공개했다. 그녀는 "슬럼프가 와도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이다. 계속 노력하고, 모자란 부분을 야간운동까지 하면서 채웠다. 미세하게 좋아지는 부분이 보인다. 그러면서 성장이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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