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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라이벌이라고 할 수없다. 객관적인 수치상으로 봤을 때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를 압도한다.
반전의 발판은 2009년 3월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였다. 김연아는 이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쇼트프로그램 '죽음의 무도'로 76.12점을 받았다. 당시 세계 최고 기록이었다. 이어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세헤라자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합계 207.7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이자 첫 200점 돌파였다. 이 대회에서 아사다는 합계 188.09점으로 4위에 그쳤다.
이후 둘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이 있던 2009~2010시즌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3차례 상대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그랑프리 시리즈인 에릭 봉파르에서 김연아는 합계 210.0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이 대회에서 합계 173.99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36.04점이나 됐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은 기량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준 한 판이었다. 김연아는 합계 228.56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도 깨지지 않는 세계 최고 기록이다. 반면 아사다는 합계 205.50점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이어 열린 2010년 토리노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사다가 김연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직후 열린 대회여서 큰 의미는 없었다.
이후 김연아는 아사다와 2번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특히 2013년 3월 캐나다 런던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압권이었다. 김연아는 2011~2012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세계피겨선수권대회는 시즌 스킵 후 참가한 첫 메이저 국제대회였다. 모두들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69.97점, 프리스케이팅 148.34점, 합계 218.31점으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아사다는 합계 196.47점으로 3위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