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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기운이 정지혜(부산시청)를 은메달로 이끌었다.
정지혜는 실업 2년차인 2009년 성인대표팀에 발탁됐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2011년 대상포진이 발병했다. 만성 근육통과 위경련이 겹쳤다.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결국 그 해 운동을 그만두었다.
그 시기 한 스님의 권유로 호랑이 얼굴 모양의 문신을 새겼다. 태몽이 호랑이꿈이었다. 검지를 쓰는 직업이다보니 호랑이 기운을 받으라고 새겼다.
희한하게도 그 이후 일이 잘 풀렸다. 결국 2012년 5월 서울시청에 입단하며 사격계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바뀌고 난 다음에도 거침이 없었다. 2014년 그라나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10m 여자 공기권총에서 우승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로 다시 한 번 기염을 토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