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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파서 포기할 뻔 했다."
시종 허리디스크가 그를 괴롭혔다. 국가대표 선발전도 통증을 안고 치렀다.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통증을 참아내며 정경미는 후배 대표팀 동료들과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 통증은 많이 없어졌지만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다. 정경미는 경기 후 "서정복 감독 황희태 코치가 힘을 주셔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허리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힘이 안들어가서 운동하기 힘들었다. 감독님이 끝까지 믿어주셔서 금메달 딸 수 있었다"고 감격해 했다.
운도 따랐다. 단 7명이 출전했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체력을 아꼈다. 4강에서 1분 15분만에 빗당겨치기로 절반을 빼앗은 정경미는 곁누르기 절반을 추가해 한판승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자인 북한의 기대주 설 경이었다. 하지만 정경미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해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설 경을 만나 가볍게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허리 부상에도 정경미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설 경에 지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