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은 23일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결선에서 76.575%를 받았다. 본선에서 76.711%를 기록한 황영식은 합계 153.286%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일 마장마술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성공했다. 김승연 한화그룹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만에 마장마술 개인전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황영식은 한국 승마 마장마술의 대들보다. 황영식은 국제대회 경험이 전혀 없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단체전 2관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단숨에 '에이스' 자리에 올랐다. 황영식은 경기 오산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덕분에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말을 탔다. 이때 갈고 닦은 기본기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황영식은 광저우 대회 이후에도 슬럼프 없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권에 들었다. 지난 1년간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이번 대표 선발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참가 선수 32명 가운데 가장 높은 74.342%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끈 황영식은 개인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동선은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첫번째 개인전 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17세의 나이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김동선은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마장마술에 출전한 김동선은 절치부심하며 개인전 은메달을 얻었다. 결선에서는 77.225%로 황영식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본선(73.474%)에서 밀린 점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동선은 이번 대회가 끝나면 '가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당분간 고삐를 내려놓을 예정이다.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유종의 미에 성공했다.